일본 증시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1일 장중 67,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종가 기준으로 67,038.24를 기록했으며, 종가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 상승한 66,934로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으로의 자금 쏠림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소프트뱅크, 도요타 제치고 시총 1위 등극
특히 소프트뱅크 주가는 장중 14% 급등하며 신고가를 달성, 시가총액 48조 7천억 엔(약 460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2000년 인터넷 버블 정점 이후 처음으로 도요타자동차를 제치고 일본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오른 것이다. 소프트뱅크의 주가 상승은 프랑스에서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소식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키옥시아도 급등세, AI 시장 성장 기대감 반영
낸드플래시 제조사인 키옥시아 역시 이날 장중 11%까지 상승하며 72,500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키옥시아의 시가총액은 약 39조 7천억 엔(약 375조 원)으로, 도요타자동차(45조 7천억 엔)의 시가총액을 넘보고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키옥시아의 목표 주가를 기존 48,000엔에서 93,000엔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며 AI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다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현재 일본 주식 시장이 전반적인 '축제 상태'라기보다는 AI를 중심으로 한 일부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