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 노조가 잠정 임금 합의에 도달하며 파업 계획을 철회한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가 목요일(현지시간) 6%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대한민국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의 생산 차질 우려를 완화하며 투자 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노조는 당초 정부 중재 협상 결렬 후 18일간의 총파업을 강행할 예정이었으나, 고용노동부 김영훈(Kim Young-hoon) 장관이 주도한 추가 협상 끝에 잠정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총파업이 중단되었음을 밝혔으며, 오는 5월 22일부터 27일까지 조합원 투표를 통해 잠정 합의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김영훈 장관은 이번 합의가 "아직 잠정적인 단계이며 최종 합의까지 갈 길이 멀다"고 강조하면서도, 양측의 입장 차이가 "상당히 좁혀졌으며 노조가 상당한 양보를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잠정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보너스 배분 방식에 대한 것입니다. 연합뉴스(Yonhap) 보도에 따르면, 이익을 내는 반도체 사업부에 총 보너스 풀의 40%가, 다른 사업부에는 60%가 배정될 예정입니다. 또한, 로이터(Reuters)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부에 영업이익의 10.5%에 해당하는 특별 보너스를 할당하고, 보너스를 영업이익에 연동하며 보너스 상한선을 폐지하라는 노조의 요구를 수용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반도체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200조 원(약 1,336억 5천만 달러)을 초과할 경우, 10년 이상 회사 주식으로 특별 보너스의 일부를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번 삼성전자 주가 상승은 엔비디아(Nvidia)의 견조한 실적 발표로 인한 반도체 업황 전반의 낙관론에도 힘입었습니다. 엔비디아는 전년 대비 85% 증가한 816억 2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강력한 실적을 발표했고, 8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과 배당금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삼성전자의 파업이 대한민국 경제에 미칠 파급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해왔습니다. 이재명(Lee Jae Myung) 대통령은 노조의 권리 행사는 이해하지만 "적절한 한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김민석(Kim Min-seok) 국무총리는 18일 파업 시 최대 1조 원의 직접 손실과 반도체 생산 차질 시 최대 100조 원의 경제적 손실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수출의 22.8%, 전체 시가총액의 26%, GDP의 12.5%를 차지하는 핵심 기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