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Alphabet)이 인공지능(AI) 분야 투자 확대를 위해 800억 달러(약 110조 원) 규모의 주식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혀 금융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AI 기술 경쟁 심화 속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기술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AI 경쟁력 강화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

이번 주식 매각은 알파벳의 AI 관련 인프라 구축 및 연구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100억 달러는 AI 컴퓨팅 인프라 투자에 할당되어 전례 없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등이 이번 주관사로 참여하며, 골드만삭스는 사모 주선사 역할도 맡는다.

'전례 없는 시장'…전문가들 신중론

앤서니 거트먼(Anthony Gutman)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알파벳의 대규모 주식 발행을 두고 “우리가 모두 겸손함과 신중함, 그리고 올바른 집중력을 가지고 진입하는 전례 없는 영역”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 상당한 규모의 주식 발행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며, 전체 주식 시가총액 대비 발행 규모는 ‘매우 관리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역대 최대 IPO 전망 속 빅테크 줄줄이 상장 준비

이번 알파벳의 움직임은 올해 기록적인 자본 시장 활동과 맞물린다. 스페이스X(SpaceX)는 6월 12일 상장을 목표로 하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스페이스X는 나스닥(Nasdaq) 시장에서 1조 7,5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오픈AI(OpenAI)와 앤트로픽(Anthropic) 등도 올해 안에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빅테크 기업들의 IPO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거트먼 CEO는 “이러한 기업들이 적절한 경로를 잘 헤쳐나간다면 자본을 성공적으로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