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컴퓨터 제조업체 커모도어(Commodore)가 새로운 기기로 플립폰 시장에 진출했다. 커모도어는 최근 커모도어 콜백 8020(Commodore Callback 8020)을 발표했으며, 이 기기는 인터넷 기능이 있으면서도 소셜미디어와 웹브라우저를 시스템 수준에서 차단하도록 설계됐다.

커모도어 브랜드는 지난해 유튜브 채널 레트로 레시피(Retro Recipes)를 운영해온 크리스천 '페리 프랙틱' 심슨(Christian "Peri Fractic" Simpson)이 인수했다. 심슨은 1983년부터 이어온 커모도어의 모든 원본 및 공식 상표권을 확보했으며, 인수 금액은 수백만 달러대(700만 달러 이상)에 달했다. 인수 이후 커모도어는 커모도어 64 얼티밋(Commodore 64 Ultimate)과 커모도어 64X PC(Commodore 64X PC) 등을 잇달아 출시했다.

커모도어 콜백 8020은 최근 재조명받는 저사양 휴대폰 트렌드에 올라탔다. 다만 이 기기가 차별화되는 점은 특허 대기 기술을 활용한 강력한 콘텐츠 제한 기능이다. 심슨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와 브라우저는 절대 화이트리스트 승인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DNS 수준의 차단까지 적용해 기기에 설치되더라도 해당 앱의 서버에 접속할 수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기는 지도, QR코드 등 기타 인터넷 기반 기능은 지원한다. 커모도어가 자체 구축한 앱스토어 커모스토어(Commostore)에서는 사이드로딩도 부분적으로 허용되는데, 소셜미디어와 브라우저만 예외적으로 설치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심슨은 「레딧(Reddit) 같은 커뮤니티는 차단하지만 구식 게시판 시스템은 허용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