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7일 전일 '8천피' 탈환에 이어 181.19포인트(2.25%) 상승한 8,228.70으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94.61포인트(2.42%) 오른 8,242.12로 출발해 장중 한때 8,457.09까지 치솟으며 8,400선을 첫 돌파했다. 급등세에 따라 오전 9시 6분경에는 코스피 시장에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번 상승세는 미국 증시의 반도체 위주 기술주 강세와 국내에 동시 출격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의 영향이 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각각 0.61%, 1.19% 올라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특히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9.3%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68%, 9.31% 상승하여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요인들이 시장의 관심 집중과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시장의 온기가 전체로 퍼지지는 못하고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75개에 불과했고, 하락한 종목은 826개에 달했다. IT서비스(6.62%), 전기·전자(4.28%) 등 일부 업종만 강세를 보였고, 건설(-6.07%), 의료·정밀기기(-5.51%) 등 대다수 업종은 약세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천34억원, 1천896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14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4천59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39.39포인트(3.36%) 내린 1,133.13으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