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월 1일 사상 처음 8,700선 위에서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2.23포인트(3.68%) 급등한 8,788.38로 장을 마감하며 9,0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수는 장중 한때 8,874.16까지 치솟으며 9,000선과의 거리를 더욱 좁혔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역시 사상 처음으로 7천조원을 넘어섰다.
개인·기관 '사자'에 외국인 '팔자' 지속
이날 증시 상승은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었다. 개인은 3,774억원, 기관은 2조 5,34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은 2조 9,204억원을 순매도하며 17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2012년 5월 이후 14년여 만에 최장 연속 순매도 기록이다. 이러한 외국인의 매도세는 증시 상단을 일부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주도 반도체 업종 강세, 코스닥은 하락 마감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과 국내 반도체 수출 호조 소식에 힘입어 10.09% 급등하며 장중 사상 처음 35만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또한 역대 처음으로 2천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도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주요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77포인트(2.30%) 하락한 1,050.03으로 마감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차전지 관련주 등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환율 소폭 하락…'9천피' 향한 여정 주목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하락한 1,504.3원을 기록하며 소폭 안정을 찾았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9,000선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향후 외국인 수급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증시의 변동성을 좌우할 주요 요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