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남부에서 22일(현지시간) 발생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이에 맞서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Hezbollah)는 로켓을 발사하며 국경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사망자 중에는 남부 체후르(Chehour) 지역에서 구급차가 피격당해 숨진 구급대원 2명이 포함됐다. 수도 베이루트(Beirut) 남쪽에서도 차량이 공격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스라엘 군은 국경을 넘어온 드론 1대와 발사체 2개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군 병력 집결지를 로켓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20일 합의된 부분적 휴전 합의를 시험대에 올렸다. 레바논 측은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폭격을 자제하는 대신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양측의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면서 휴전 합의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과 레바논 외교관들은 워싱턴에서 휴전 합의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2차 회담을 진행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알-후쉬(al-Housh) 지역에서 시리아인 4명과 팔레스타인인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한 체후르 지역에서는 구급차를 직접 표적으로 삼은 공격으로 구급대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비난하며, 이스라엘 군이 국제인도법을 경시한다고 주장했다. 레바논 군 역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군인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