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해외자문위원협의회가 주최한 '2026 경북-글로벌 차세대 리더스 커넥트 포럼'이 5일 안동에서 폐막했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청년리더 60명, 경북 청년 CEO 22명, 국내 대학생 8명 등 21개국에서 총 90명이 참가했다. 3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 포럼은 국경을 넘는 차세대 리더들의 네트워크 구축과 경험 공유를 목표로 마련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개회식 축사에서 미래 성장 핵심 분야로 인공지능과 로봇 산업을 제시했다. 그는 K-푸드, 문화예술, 관광을 더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으며, 1억 명 관광객 시대를 앞두고 참가자들이 글로벌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정배 경상북도해외자문위원협의회 이사장은 「이번 포럼은 행동하는 리더십을 통해 쉽게 끊어지지 않는 글로벌 연결고리를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둘째 날 기조강연자로 나선 고상구 세계한인총연합회장은 베트남에서 150여개 K-마켓을 운영 중이다. 고 회장은 2002년 베트남으로 건너간 이후 초기 백화점 사업에서 실패를 경험했으나, 이후 인삼판매 사업으로 전환해 성공을 거둬 「인삼왕」으로 불릴 정도로 사업을 확대했다. 그는 「목표를 '일등'이 아니라 자신의 기준에서 최고가 되는 과정인 '일류'로 설정하고 도전해야 지속해 성장할 수 있다」며 경영 철학을 공유했다. 2014년 물류센터 화재로 60억원 피해를 입었을 때 현지 직원들의 급여 반납을 거절하며 위기를 극복한 경험도 전했다.

재미동포 변호사 출신의 전후석 감독은 한인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특강했다. 그는 자신의 정체성 변화 과정을 「한국인-재미한인-코리안 디아스포라로 점차 바뀌었고 최종 지향점은 배타적 민족주의가 아닌 모두 어우러져 사는 세계시민」이라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두 날간 6개 조로 나뉘어 경북 수출 전략, 한국의 국제적 평가, 경북 투자 분야, AI 시대 네트워크 역량, 향후 한국 브랜드 전망, 지속적 네트워킹 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마지막 날에는 하회마을, 도산서원, 안동 국학진흥원을 방문해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으며,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지사와 면담했다.

참가자들은 모국과의 연결고리 형성과 21개국 청년들과의 우정 형성을 가장 큰 수확으로 평가했다. 서정배 이사장은 「성공한 1세대 한상이 주축인 협의회의 자문위원들은 성공 나눔을 통해 동포사회 차세대가 거주국과 모국을 잇는 인재가 되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년 포럼을 열어 더 많은 국내외 청년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