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Micron)이 인공지능(AI) 메모리 칩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지난 화요일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날 마이크론의 주가는 18% 급등하며 이러한 기록적인 성과를 견인했다. 이는 UBS가 마이크론의 목표 주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한 직후 발생했으며, 부분적으로 고정된 가격의 장기 계약 기회를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UBS는 AI가 전체 메모리 시장에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며, 시장이 마이크론 주식에 대해 보다 '정상적인' 멀티플을 부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로운 목표 주가는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주가가 두 배 이상 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AI 수요 폭증은 전 세계적인 메모리 부족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주요 경쟁사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가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배경이 되고 있다. 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들어 세 배 이상 상승했으며, 불과 몇 주 전 7,000억 달러 시가총액을 돌파하며 미국 기술 기업 중 가장 가치 있는 기업 반열에 올랐다.
마이크론은 AI 경쟁의 다음 단계에서 수혜를 입고 있는 새로운 반도체 기업들 중 하나다. 투자자들은 에이전트 워크로드 실행 및 처리에 필요한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관련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과거 엔비디아가 주도하던 이 분야에서 인텔은 AI 초기 랠리에서 뒤처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섯 배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퀄컴, AMD(Advanced Micro Devices),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 또한 새로운 고점을 기록하며 AI 시대의 컴퓨팅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