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전문가 수준의 보안 취약점 탐지 능력을 갖춘 AI 모델 '미토스'의 사이버보안 협력 대상 기관을 150곳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앤트로픽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글라스윙'의 일환으로, 초기 참여 대상에 부족했던 전력, 수도, 의료, 통신, 하드웨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관들이 새롭게 합류하게 된다.
AI 발전 속도에 따른 선제적 대응
앤트로픽은 이번 확대 배경으로 예상보다 빠른 AI 모델 발전 속도를 꼽았다. 6~12개월 이내에 다른 AI 기업들도 미토스급 모델을 출시할 수 있으며, 이때 안전장치 없이 오용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에 따라 앤트로픽은 검증된 기관에 미토스 모델을 선제적으로 제공하여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아 방어하는 프로젝트 글라스윙을 통해 악의적 해커의 오용을 방지하고자 한다.
국내 기업 참여 가능성 및 성과
새로 추가된 파트너 기관은 15개국에 걸쳐 있으며, 이들 기관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국경을 넘어 1억 명 이상의 잠재적 영향과 글로벌 안보에 파장이 있을 수 있다고 앤트로픽은 강조했다. 이번 협력 계획에는 최근 앤트로픽에 투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국내 기업 및 기관도 포함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앤트로픽은 초기 파트너 약 50개 기관을 대상으로 미토스를 활용한 보안 점검을 시행한 결과, 수 주 만에 '높음' 또는 '치명적' 등급의 보안 결함 1만 건 이상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