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들이 인공지능(AI) 특수 덕분에 역대급 성과급을 받게 됐다. 74%의 찬성률로 노사 간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연간 4억 원에 달하는 보너스가 지급될 예정이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수요 폭증으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이 가져온 결과로 풀이된다.
AI 특수로 반도체 업계 활황
이번 보너스 지급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가 운영이익의 10.5%를 특별 상여금으로 지급하는 내용의 합의안에 따라 결정됐다. 이로써 5개월간 이어졌던 노사 갈등도 봉합될 전망이다. 당초 일부 직원들은 파업 가능성까지 제기했으나, 이번 합의로 잠정 중단된 상태다. 다만, 다른 부문 직원들과의 보너스 격차가 커 내부적인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SK하이닉스·마이크론, 1조 달러 클럽 가입
AI 열풍은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SK Hynix)와 마이크론(Micron) 등 다른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AI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넘어 AI 시스템의 핵심인 데이터 저장 및 처리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로 눈을 돌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흐름은 아시아 증시 전반의 상승세에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