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7일 개막하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를 앞두고 26일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8세대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6년 만의 완전 변경 모델로, 저가 세단 시장에서 중국 BYD의 공세를 차단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신형 아반떼는 하이브리드 기술과 차세대 AI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네비게이션 정보를 바탕으로 회생 제동을 자동 조절하는 기능과 차량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기능을 제어하는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를 탑재했다. 글레오 AI는 단순 제어를 넘어 여행 일정 추천 등 운전자 상황에 맞는 정보를 능동적으로 제공하는 지능형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차는 3분기 중 세부 사양과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1~5월 국내 2030세대의 신차 구매 중 현대차 점유율이 30.3%로 전년 동기 대비 7.9%포인트 하락한 상황에서 신형 아반떼는 MZ세대의 심화된 가성비 추구 욕구를 공략하는 전략 모델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아반떼는 고객들이 SUV를 구매하기 전에 선택하는 엔트리 모델로 정말 중요한 차량」이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선택지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YD는 중형 플러그인하이브리드 SUV '씨라이언6 DM-i'를 국내 최초 공개하며 국내 PHEV 시장에 진입했다. 기아 EV5(4310만원)보다 낮은 3750만원으로 책정되며, 국내 완성차 업체가 진출하지 않은 PHEV 시장의 공백을 노리고 있다. PHEV는 단거리 전기 주행과 장거리 내연기관 주행이 가능한 차량으로, 구매 보조금 불가 등의 이유로 국내 완성차들이 기피해온 분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