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azon)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가 수요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거품 우려를 일축하며, 대규모 투자가 궁극적으로 기술 발전을 장기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조스(Bezos)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설령 거품으로 판명될지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거품이 투자를 이끌고 있으며, 이 투자 중 상당수는 매우 건전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AI 분야의 기록적인 기업 가치와 대규모 투자로 인한 호황이 거품 붕괴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입장을 유지했다.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 등 하이퍼스케일 기업들은 올해 AI 인프라에 7천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픈AI(OpenAI)의 샘 올트먼(Sam Altman) CEO는 투자자들이 AI에 대해 “지나치게 흥분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베이조스(Bezos)는 AI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인해 “모든 실험이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여기에는 잠재적으로 좋지 않은 아이디어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투자자들이 아직 좋은 아이디어와 나쁜 아이디어를 구별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지만, 좋은 아이디어가 모든 실패를 만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산업 사이클이 기술 발전을 촉진하여 문명과 사회적 관점에서 매우 건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조스(Bezos)는 1990년대 생명공학(biotech) 거품 당시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었지만, 생명을 구하는 의약품을 얻을 수 있었던 사례를 들며 AI 투자의 긍정적 효과를 강조했다.

한편, 베이조스(Bezos)는 아마존(Amazon)과 로켓 회사 블루 오리진(Blue Origin) 외에 자신의 새로운 스타트업인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Project Prometheus)'에서도 AI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62억 달러의 자금으로 출범한 이 회사는 베이조스(Bezos)와 구글 X(Google X) 출신 임원 빅 바자이(Vik Bajaj)가 이끌고 있으며, 엔지니어링, 제조, 약물 설계 등 물리적 작업을 위한 AI 모델 구축에 주력한다. 그는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Project Prometheus)가 아마존(Amazon)이나 블루 오리진(Blue Origin)에 통합되지 않고 독립 회사로 설립된 이유에 대해 “그 자체로 특별한 집중이 필요하며, 큰 아이디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