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증권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주식 거래와 신용카드 결제를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기관 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자율 금융 기술을 제공하려는 시도로, 금융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AI 에이전트, 투자 전략 실행 및 소비 활동 지원
로빈후드가 새롭게 선보인 '에이전틱 트레이딩(Agentic Trading)'과 '에이전틱 신용카드(Agentic Credit Card)'는 사용자가 제3자 AI 비서를 연결하여 최소한의 개입으로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소비 지시를 내릴 수 있도록 합니다. 사용자는 AI 에이전트에게 포트폴리오 재조정, AI 주식과 같은 특정 테마 모니터링, 자동 거래 전략 실행 등을 지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별도의 AI 에이전트는 온라인에서 할인 정보를 검색하고 지정된 가상 신용카드를 이용해 상품 구매를 완료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 접근성 확대와 안전 장치 마련
블라드 테네브(Vlad Tenev)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미션은 항상 모두를 위한 금융 민주화였으며, 이제 그 미션은 AI 에이전트로 확장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헤지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제공업체들이 이미 AI 기반 시스템을 투자 결정 자동화에 활용하고 있지만, 이러한 기술이 일반 개인 투자자에게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현실을 반영합니다. 로빈후드는 자율 거래 기능 도입에 따른 안전 문제를 인지하고, 사용자가 별도로 할당한 자본만 접근 가능하도록 '에이전틱 트레이딩' 계좌를 분리하고, 거래 발생 시 알림을 제공하며 즉시 에이전트 연결을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소비 한도 설정, 수동 승인, 사기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통해 사용자가 최종적인 통제권을 유지하도록 설계했습니다.
향후 서비스 확장 계획
초기 베타 서비스는 주식 거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향후 옵션, 암호화폐, 선물 거래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로빈후드는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의 금융 활동을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