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스마트폰 브랜드 베르투(Vertu)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탑재한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알파폴드(AlphaFold)'를 공개하며 AI 시대 공략에 나섰다. 이번 신제품은 비즈니스 전문가들을 겨냥하며, 일정 관리 및 기업 시스템 연동이 가능한 '에르메스 에이전트(Hermes Agent)'를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AI 에이전트와 최신 기술의 결합
알파폴드는 최신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Qualcomm Snapdragon 8 Elite) 칩셋을 탑재했으며, 접었을 때 11.8mm, 펼쳤을 때 5.4mm의 두께를 자랑한다. 65만 번의 폴딩 내구성을 갖춘 힌지와 스크린 구조는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이며, 6,500mAh 실리콘-음극재 배터리와 65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8.05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는 120Hz 주사율을 제공하며, 외부에는 6.53인치 스크린이 탑재되었다. 또한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을 갖췄다.
명품 브랜드의 재기 시도
과거 노키아(Nokia)의 자회사로 시작해 2000년대 초 영국에서 수제 명품폰을 선보였던 베르투는 스마트폰 혁명에 뒤처지며 부침을 겪었다. 여러 차례 인수합병을 거치며 생산 기지를 중국으로 옮겼고, 현재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다. 비록 영국에서의 생산은 중단되었으나, 베르투는 여전히 이탈리아산 풀그레인 카프스킨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하며 수제작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4,300달러부터 시작하는 플립형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럭셔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