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브라우저 시장의 양강 구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구글 크롬(Google Chrome)과 애플 사파리(Apple Safari)가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거나 사용자 프라이버시 및 웰빙을 강화한 새로운 브라우저들이 속속 등장하며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를 검색 기능에 통합하며 혁신을 이끌고 있는 크롬에 맞서, 다양한 대안 브라우저들이 사용자들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AI 기술 탑재한 신규 브라우저들
AI 기술은 차세대 브라우저 시장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챗봇 기반 검색 엔진으로 이메일 요약, 웹 페이지 탐색, 일정 초대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퍼셉션(Perplexity)의 '코멧(Comet)'이 대표적이다. 현재는 유료 플랜 사용자에게만 제공되지만, 대기자 명단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아크 브라우저(Arc browser) 개발사인 더 브라우저 컴퍼니(The Browser Company)는 AI 챗 도구를 탑재한 '디아(Dia)'를 선보였다. 디아는 사용자의 방문 기록 및 로그인 정보를 바탕으로 웹 서핑을 돕고, 현재 페이지 정보 제공, 상품 관련 질문 답변, 파일 요약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현재는 초대 기반 비공개 베타로 운영 중이며, 아크 멤버에게 우선 제공된다.
프라이버시와 사용자 경험 강화 브라우저
개인 정보 보호와 사용자 경험 향상에 초점을 맞춘 브라우저들도 주목받고 있다. 이미 잘 알려진 프라이버시 중심 브라우저인 브레이브(Brave)는 광고 및 추적 차단 기능을 기본 제공하며, 광고 시청 시 암호화폐(Basic Attention Token, BAT)로 보상하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또한 VPN 서비스, AI 비서, 화상 통화 기능도 제공한다. 덕덕고(DuckDuckGo) 역시 검색 엔진으로 인지도를 쌓아왔으며, 최근 생성형 AI 챗봇과 강화된 스캠 차단 기능을 도입하며 브라우저 경쟁에 뛰어들었다. 트래커 및 광고 차단, 사용자 데이터 미수집을 기본으로 한다. 한편, 깃허브(GitHub) 공동 창업자가 이끄는 레이디버드(Ladybird)는 기존 브라우저 코드에 의존하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오픈소스 브라우저를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다. 2026년 알파 버전 출시를 목표로 하며, 데이터 수집 최소화를 위한 기능들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