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한국과 대만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며, 양국과의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황 CEO는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참석 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과 대만을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 "두 곳 모두 특별하다"며 "비교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AI 에이전트 시대의 도래와 엔비디아의 비전
황 CEO는 이번 GTC 타이베이에서 단순한 챗봇을 넘어 실제 업무 수행까지 가능한 '에이전틱 AI' 시대의 도래를 역설했다. 그는 AI 에이전트의 등장이 연산 모델의 변혁을 이끌고 있으며, 이를 통해 AI가 더욱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모든 연산 설비가 에이전틱 AI 연산 아키텍처를 따르게 될 것이며, 이는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PC, 자동차, 휴머노이드, 공장 설비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AI 공장 건설에 집중해 왔으며, 다음 단계로 에이전틱 AI를 클라우드에서 단말장치로 확장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과의 깊은 유대감과 기대감
황 CEO는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이번 방한의 중요성을 밝혔다. 그는 한국 협력사들에 직접 감사와 축하를 전하는 것이 방한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언급했으며, 한국의 음식 문화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특히 한국을 e스포츠와 PC방의 발원지로 꼽으며, 엔비디아의 '지포스' 그래픽카드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한국이 자신의 마음과 매우 가까웠다고 회고했다.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만남을 통해 AI 시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