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의 자체 인공지능(AI) 지원 챗봇이 해커들의 인스타그램 계정 탈취에 악용되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404 Media가 보도했다. 텔레그램에 공유된 영상에 따르면, 해커는 메타 AI 챗봇에게 타인의 인스타그램 계정과 연결된 이메일 주소를 변경하고 비밀번호를 재설정하도록 요청하는 방식으로 계정을 탈취하는 방법을 시연했다.
이 문제는 메타 측에서 이미 해결했다고 밝힌 상태지만,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인스타그램 계정이 해킹된 시점과 유사하게 발생했다. 지난 일요일, 해당 계정(@obamawhitehouse)은 이란 선전 이미지를 게시하기 시작해 사용자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미 우주군 사령관 등 유명 인사들의 계정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건은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보안 시스템의 허점을 파고드는 새로운 형태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보여준다. 메타는 해당 취약점을 긴급히 보완했다고 밝혔으나, AI 챗봇을 통한 계정 관리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남겼다. 정확한 피해 규모나 추가적인 악용 사례에 대한 조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