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가 인공지능(AI) 기반 위협의 증가로 고도화된 사이버 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회계연도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2%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AI 발전, 사이버 보안 시장 재편 주도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최근 인수한 사이버아크(CyberArk)와 크로노스피어(Chronosphere)의 실적을 포함하여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순손실은 1억 7,700만 달러(주당 22센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2억 6,200만 달러(주당 37센트) 순이익에서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지난 2월 제시했던 다소 실망스러운 가이던스 하향 조정 이후 나온 결과입니다. 회사는 4분기 매출 전망치를 33억 5,000만 달러에서 33억 6,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시장 예상치(32억 8,000만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연간 가이던스 또한 114억 2,000만 달러에서 114억 3,000만 달러로 높여 잡았습니다.
AI 기반 공격 위협 고조, 보안 투자 확대 촉진
니케쉬 아로라(Nikesh Arora) 최고경영자(CEO)는 "AI 기술의 최신 발전은 사이버 보안에 대한 긴급성을 높이고 있으며, 향후 몇 년간 업계의 판도를 재정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 팔로알토 네트웍스 주가는 60% 이상, 이번 분기에만 80%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는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파고드는 정교한 사이버 공격 도구의 등장으로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로라 CEO는 분석가들과의 통화에서 "수년 내에 에이전트 AI는 인간의 개입 없이 기계 속도로 시스템 환경을 스캔하고, 맞춤형 공격을 생성하며, 엔드투엔드 캠페인을 조율하는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것이 현대 위협 환경의 궤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250억 달러에 이스라엘 기반의 신원 보안 플랫폼 사이버아크를 인수하는 등 AI 역량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AI 관찰 플랫폼 크로노스피어, 프로텍트 AI 등도 인수했으며, 사이버아크는 최근 '이디라(Idira)'로 리브랜딩되었습니다.
AI 모델 보안 테스트 참여 및 파트너십 강화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해커들이 AI 모델을 악용하여 공격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앤트로픽(Anthropic)의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에 초기 참여자로 합류했습니다. 이를 통해 자사 미소스(Mythos) 모델 출시를 제한하고, 잠재적인 사이버 보안 영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선정된 파트너들에게 테스트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해당 모델은 최근 150개 이상의 파트너에게 추가 테스트를 위해 공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