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르면 4일 저녁 한국에 도착해 나흘간 국내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아우르는 광폭 행보를 펼친다. 황 CEO는 방한 기간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의 회동은 물론, 게임업계, AI 및 로봇 스타트업, 대학 연구진 및 학생들과 차례로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황 CEO는 5일 저녁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오찬을 겸한 만찬 자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로봇, 피지컬 AI 등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 간의 협력 강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이어 7일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만나 게임 및 AI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한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일정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오전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업스테이지, 노타, 베슬AI 등 국내 주요 AI 및 로봇 스타트업 대표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서울대 AI연구원 및 로보틱스 연구소 방문을 조율 중이다. 특히 황 CEO는 연구기관 방문과 별개로 서울대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LG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 사옥 방문을 통해 피지컬 AI 협력 등 주요 의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더불어 황 CEO는 tvN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및 두산 베어스 홈경기 시구 등 대중과의 접점도 넓힐 계획이다. 모든 일정을 마친 황 CEO는 8일 늦은 오후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