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가을 출시될 iOS 17에 새로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사진 편집 기능을 선보인다. 존 맥코맥(Jon McCormack) 애플 카메라 총괄은 경쟁사들과 달리 AI를 'AI 자체를 위해' 사용하지 않으며, 사용자들이 사진 편집에 있어 마치 초능력을 얻은 것처럼 쉽게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AI 기반 사진 편집 기능, 'Extend'와 'Spatial Reframe'
이번 iOS 17 업데이트에는 기존의 '정리하기(Clean Up)' 기능이 더욱 향상될 뿐만 아니라, 사진의 바깥 영역을 확장하는 'Extend'와 이미지의 원근감을 조절하는 'Spatial Reframe' 기능이 새롭게 추가된다. 이 기능들은 AI가 사진의 맥락을 이해하고 비어있는 공간을 자연스럽게 채워 넣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맥코맥은 이러한 기능들이 포토샵과 같은 전문 편집 도구의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일반 사용자가 전문가 수준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애플은 이미지의 주요 피사체 얼굴 부분을 왜곡하거나 원본에서 삭제하는 것은 제한하며, 'Extend' 기능은 한 번만 적용되어 이미지 크기를 25%까지만 확장할 수 있도록 하여 AI를 이용한 과도한 조작을 방지한다.
AI 생성 이미지 워터마킹 도입… "사진의 진정성 유지"
애플은 생성형 AI로 편집된 이미지를 식별하기 위해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의 'SynthID'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가 생성한 픽셀에는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가 삽입되어, 해당 이미지가 AI에 의해 수정되었음을 나타낸다. 맥코맥은 "사진은 실제로 일어난 일에 대한 기록"이라며, 개인의 삶의 순간을 담는 사진의 진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사용자가 자신의 삶의 기억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를 제공하고자 하며, AI 기술 또한 이러한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