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을 앞두고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자, 부산 지역에서 숙박시설을 무상 또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공정숙박 챌린지’가 확산하고 있다. 부산시는 26일 사찰, 교회, 대학 등 다양한 기관의 참여를 발표했으며, 방탄소년단 멤버 RM도 이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현재까지 범어사, 홍법사, 선암사 등 3곳의 사찰과 수영로교회, 부전교회 등 7곳의 교회가 템플스테이 및 공공 숙박시설로 동참했다. 푸른나무교육관 성당 1곳, 부산대학교, 국립부경대학교, 고신대학교 등 3개 대학, 철도인재기술원과 부산도시공사 아르피나 등 2개 공공기관도 참여한다. 이들 기관이 제공하는 객실은 총 100개가 넘으며 4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요금은 대부분 무료이거나 최대 13만1천원 선이다. 부산진구 조방해수탕도 공정숙박에 동참할 예정이며,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과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송도비치 등 관광호텔은 취소 객실 발생 시 게시된 정상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비짓부산’ 누리집을 통해 무료 숙소 예약을 받아 26일 추첨으로 투숙객을 확정한다. 챌린지에 참여하는 호텔들은 자체 누리집으로 예약을 진행한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동참 기관들에 감사를 표하며 숙박시설의 편의와 안전 지원을 약속했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이후 라이브 방송에서 부산 숙박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부산 숙박업소 관계자들에게 “좀 적당히들 하입시다. 진짜로”라고 부산 사투리로 당부했다. 부산 출신 멤버 지민도 팬들이 부산에 올 때마다 좋은 추억만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