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철강 관세 인상 추진 소식과 더불어 국내 철강 업계의 노사 협상이라는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1일 국내 철강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3.6% 넘게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었다.

주요 철강 기업인 포스코홀딩스는 2.48% 하락한 41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상승 전환하며 42만6천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현대제철 역시 2.62% 내린 3만9천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5.35%까지 하락하며 3만8천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철강 업종 지수는 전체적으로 2.55% 하락했다.

이번 하락세는 EU의 철강 제품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50%로 대폭 인상하고 무관세 수입 할당량은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이 유럽의회에서 최종 의결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 철강 업체들은 이미 미국의 50% 철강 관세를 부담하고 있는 상황에서 EU의 추가적인 관세 인상은 수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불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각각 기본급 인상 요구안 제출과 성과급 인상 요구 등 노사 협상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우려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