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Xpeng)이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양산에 돌입했다. 샤오펑 측은 5월 19일(현지시간) 광둥성 광저우에서 첫 로보택시 양산 차량 조립을 완료했으며, 올해 하반기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보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풀 셀프 드라이빙'(FSD)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으로 해석된다.
샤오펑의 로보택시는 자체 개발한 '튜링' 인공지능(AI) 칩으로 구동된다. 이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여, 지정된 구역 내에서는 사람의 개입 없이도 주행이 가능하다. 회사는 2027년 초까지 현장 안전관리자 없이 완전 자율 운행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샤오펑과 미국 테슬라가 이미 스마트 전기차와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이번 로보택시 양산이 양사 간의 자율주행 기술 경쟁을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로보택시 모델인 사이버캡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선보였으나, 아직 중국 본토에서는 로보택시 사업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