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장현식(31)이 지난달 선발 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이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거둬 새 역할에 적응 중이다.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 장현식은 5이닝을 투구하며 삼진 3개, 안타 3개, 볼넷 2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시즌 7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장현식은 이날 경기에서 88개의 공을 던져 최고 시속 148㎞의 직구를 바탕으로 커브, 포크볼,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으며 한화 타선을 억제했다. 특히 이 승리는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2017년 8월 이후 약 9년 만에 한화를 상대로 거둔 선발승으로, 의미 있는 결과다. 경기 후 그는 「90개 가까이 던진 건 정말 오랜만이다」며 「볼카운트가 유리할 때 결과를 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장현식은 잦은 보직 변경을 경험했다. 시즌 초반 8회 셋업맨에서 출발했고,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으로 잠시 마무리 역할도 맡았다. 그는 「언제 나가든 그 상황에서 잘하려고만 하고 있다」며 김광삼 투수코치로부터 배우는 타자 대면 요령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장현식은 후반기를 앞두고 선발 투수로서의 스태미나 강화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그는 「선발이라면 결국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며 「1구부터 100구까지 구위와 제구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많은 공을 던져도 지치지 않는 몸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 이후 본격적인 체력 관리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