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적으로 싱글 상태를 유지하며 자기 계발에 집중하는 'MZ세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솔로맥싱(solomaxxing)'이라 불리는 이 현상은 틱톡(TikTok)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 중이며, 단순한 유행을 넘어 싱글 생활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런던에 거주하는 28세의 한 여성 이용자는 2년간의 관계 종료 후 3년 가까이 연애를 중단하고 솔로맥싱을 실천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솔로 여행, 패들보딩, 암벽 등반 등 다양한 활동을 시작했으며, 명상과 호흡법을 배우고 스킨테라피스트로 일하며 자신만의 충만한 삶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혼자 있다는 것은 더 이상 고쳐야 할 문제가 아니며, 추구해야 할 가치가 됐다」고 말했다.

이 트렌드의 급속한 확산 배경에는 급증한 연애 비용이 있다. 미국의 경우 2026년 평균 데이트 비용이 189달러(약 27만원)로 2025년 대비 12.5% 상승했으며, 이는 생활비 상승률을 앞지르고 있다. 영국에서는 성인이 월평균 111파운드(약 20만원)를 데이트와 연애 앱에 지출하고 있으며, MZ세대의 52%가 이러한 추가 비용으로 인해 연애를 중단했다고 응답했다.

사회과학자이자 『싱글 라이프(Single at Heart)』의 저자인 벨라 드파울로(Bella DePaulo)는 이 현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수십 년간 결혼이 사회적·개인적 안정의 증거로 여겨졌으나, 실제로는 결혼이 이혼, 사별 등으로 불안정할 수 있는 반면, 싱글 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완전히 안정적인 삶이 된다」고 지적했다. 솔로맥싱이라는 용어는 외모와 운동, 영양 섭취 최적화 등을 뜻하는 'MZ세대의 맥싱(maxxing)' 문화에서 파생되었으며, 앞으로의 관계 방식에 대한 인식 변화를 담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