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가 윈도우 PC 시장에 본격적으로 재진출한다. 수년간의 루머 끝에 엔비디아는 Arm 기반 CPU와 RTX GPU, 그리고 통합 메모리를 하나로 합친 새로운 칩셋, 'RTX 스파크(RTX Spark)'를 공개했다. 이는 주로 AI 데이터센터 제품에 집중해 온 엔비디아가 소비자용 기기 시장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해석된다.
RTX 스파크, 성능과 효율성 겸비
RTX 스파크는 미디어텍(MediaTek)과 공동 개발한 20코어 엔비디아 Grace CPU를 탑재했으며, RTX 50 시리즈 GPU와 동일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최대 6,144개의 Blackwell GPU 코어를 자랑한다. 또한, 최대 128GB의 통합 LPDDR5x 메모리를 지원하여 고성능 작업과 전력 효율성을 동시에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엔비디아는 RTX 스파크를 탑재한 슬림형 윈도우 노트북과 컴팩트 데스크톱 PC가 아수스(Asus), 델(Dell), HP, 레노버(Lenovo),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I, 에이서(Acer), 기가바이트(Gigabyte) 등 파트너사를 통해 올가을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윈도우 Arm PC 생태계 강화 노력
엔비디아의 이번 행보는 윈도우 Arm PC의 성능과 호환성 개선이라는 더 큰 그림의 일부로 보인다. 과거 윈도우 RT 태블릿에 탑재되었던 테그라(Tegra) 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윈도우 PC용 칩셋이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Arm용 코드 변환 계층인 '프리즘(Prism)'이 발전하고, 다수의 주요 앱이 Arm 네이티브 버전을 출시하면서 윈도우 Arm PC의 경험은 크게 향상되었다. 특히, 게임 분야에서 여전히 부족한 호환성을 개선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 크래프톤(Krafton) 및 안티 치트 솔루션 개발사들과 협력하여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발로란트(Valorant)', '배틀그라운드(PUBG)' 등 인기 게임의 Arm PC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