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8일 종가 기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약 1631조원으로, 삼성전자(1750조원)와의 격차는 10% 미만으로 좁혀졌다. 이는 불과 1년 만에 역전된 상황으로, SK하이닉스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다.
1년 새 시총 격차 100대 45.8에서 100대 90 미만으로 좁혀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8일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격차는 100대 45.8 수준으로 크게 벌어져 있었다. 당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30조 9077억원이었으나 SK하이닉스는 151조 4244억원에 머물렀다. 이후 SK하이닉스는 꾸준히 성장하며 격차를 좁혀왔다. 지난해 6월 16일에는 53.3%까지 격차가 줄어들었고, 같은 해 11월 5일에는 30% 미만인 100대 70.8 수준까지 다가섰다. 이달 11일에는 100대 80.3으로 10%대 격차를 기록했으며, 28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한 자릿수 격차에 근접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최근 1년 새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약 429%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는 977% 이상 급등했다"며 "특히 삼성전자가 파업 등 노사 갈등을 겪는 동안 SK하이닉스는 조용히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삼성전자는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가결되었으나, 보상 격차에 따른 부문 간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원 삼성' 기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