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리아스탠다드 – 5월 18일, 국내 증시의 핵심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급락세를 보였으나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각각 3.88%, 1.15%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주 투매 양상과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인한 초기 약세를 극복한 반전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와 일부 긍정적인 소식이 주가 반등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3.88% 상승한 28만1천원에 장을 종료했다. 0.37% 하락한 26만9천500원으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3.14%까지 밀려 26만2천원을 기록했으나, 곧바로 낙폭을 만회하며 한때 6.65% 상승한 28만8천500원까지 치솟았다. SK하이닉스(000660) 또한 비슷한 흐름을 보인 끝에 1.15% 오른 184만원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5일, 양사는 각각 8%와 7% 폭락했으며, 뉴욕증시의 기술주 중심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고유가 장기화 등의 위험 요인이 장 초반 국내 반도체 주식 약세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저가 매수세 유입이 주가 상승 전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이날 오전 중 법원이 삼성전자가 노동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노조 리스크'가 일부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투자 심리를 개선하며 장중 반등을 견인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긍정적인 전망 또한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59만원으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34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노무라증권은 인공지능(AI) 기반 수요의 기하급수적 증가와 제한적인 메모리 공급 상황, 그리고 장기 공급계약(LTA)으로 인한 위험 프리미엄 감소를 주가 재평가의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 역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70만원에서 320만원으로 올리며 올해 2분기 낸드(NAND) 평균판매단가(ASP)의 40%대 이상 강세를 전망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6천516억원 순매도하며 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 1위와 2위는 각각 삼성전자(1조2천402억원)와 SK하이닉스(1조212억원)가 차지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2조2천87억원, 기관 투자자는 1조3천913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수급 균형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