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업계의 글로벌 위상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제치며 세계 시가총액 순위 12위에 올라섰으며, SK하이닉스도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넘어 15위를 기록했다.

컴퍼니즈마켓캡의 19일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약 1조5200억 달러(약 2325조7520억원)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테슬라(약 1조5040억 달러, 13위)와 메타 플랫폼스(약 1조4650억 달러, 14위)보다 높은 순위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약 1조2830억 달러(약 1963조5032억원)로 평가되며 마이크론(약 1조2780억 달러, 16위)을 상회하는 규모를 기록했다.

업계는 이같은 상승세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성장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양대 반도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 반도체 산업이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경제 무대에서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