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논란이 됐던 1세대 가맹택시 서비스 '카카오 T블루'의 운영을 중단하고, 새로운 가맹 모델인 '네모택시'로 전환한다. 올해 초 신규 기사 모집을 중단했으며, 기존 카카오 T블루 택시는 순차적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이는 '매출 부풀리기' 및 '콜 몰아주기' 의혹 등 사업 리스크를 줄이고, 자율주행 등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카카오 T블루'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자회사 케이엠솔루션 등을 통해 운영해온 가맹택시로, 2019년 1507대에서 2024년 5월 기준 6만1715대로 크게 성장했다. 그러나 약 20%의 가맹수수료를 받은 후 일부를 돌려주는 운영 방식으로 '매출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되어 2024년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또한 자사 가맹택시에 콜을 우선 배정했다는 '콜 몰아주기' 의혹도 불거지는 등 법적 리스크에 직면했었다.
대체 모델인 '네모택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2024년 택시업계와의 상생 합의를 통해 선보인 새로운 가맹 서비스다. 기사 실질 수수료율이 2.8%로 기존 카카오 T블루(3~5%대)보다 낮으며, 카카오모빌리티의 중앙 관리 방식 대신 지역별 가맹본부가 직접 운영을 맡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모델 전환을 통해 택시 사업의 운영 부담을 덜고, 로봇 운영 플랫폼 및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는 2대 주주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의 투자금 회수 압박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