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플랫폼 블루스카이(Bluesky)가 과거 경쟁사였던 X(구 트위터)와의 직접적인 비교에서 벗어나, 커뮤니티 중심의 플랫폼인 레딧(Reddit)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나섰다.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X 인수 이후 X의 대항마로 주목받았던 블루스카이는 출시 2년 만에 X의 이용자 수에 비해 현저히 낮은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전략 수정에 나선 모습이다.
레딧의 '커뮤니티' 모델에서 차별화 방안 모색
로즈 왕(Rose Wang) 블루스카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X나 스레드(Threads)와 같은 ‘공공 광장’ 형태의 피드를 지양하고, 레딧과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 포럼에서 영감을 얻어 ‘유용성’을 중심으로 한 탐색 메커니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소셜 미디어 방식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며, “우리가 배운 것은 공공 광장이 우리가 가고 싶은 방향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1년 출시된 레딧은 다양한 주제의 ‘서브레딧(sub-Reddit)’을 통해 강력한 커뮤니티를 구축하며 ‘인터넷의 첫 페이지’로 자리매김했다.
이용자 감소세 속 '영상 기능' 강화 및 광고 모델 검토
블루스카이는 2024년 말 일일 활성 이용자 수 140만 명을 정점으로 찍은 후 현재 약 60만 명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지난 10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일일 모바일 활성 이용자 수가 40% 감소했다는 보고도 있었다. 이는 2025년 3월 기준 4,300만 명의 글로벌 이용자를 기록한 반면, X는 약 4억 5,000만 명, 메타(Meta)의 스레드는 4억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이용자를 보유한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왕 COO는 이러한 감소세가 “일반적인 소셜 기업의 유지 곡선을 따르는 것”이라 설명하며, “영상 기능의 현대화와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영상 업로드 속도와 길이 제한 완화 등 기술적인 부분을 강화하여 이용자 경험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광고 도입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긋지 않았으나, 기존 광고 모델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픈소스 기반 'AT 프로토콜'의 확장 가능성
블루스카이는 개발자들이 콘텐츠에 대한 더 많은 통제권을 가지고 앱, 서비스,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픈소스 AT 프로토콜(AT Protocol)을 기반으로 한다. 2019년 X(당시 트위터) 내부에서 시작되어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Jack Dorsey)의 지원을 받았으나, 2021년 분사했다. 2022년 일론 머스크가 X를 인수한 후 X와의 서비스 계약도 종료되었다. 블루스카이는 2025년 4월 시리즈 B 펀딩으로 1억 달러를 유치했지만, 이용자 감소세 극복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