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자산운용 업계 최초로 상품명에 「스페이스X」를 명시한 공모펀드를 선보인다. 회사는 다음달 1일 「스페이스X테슬라 밸류체인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공모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틀어 스페이스X 브랜드를 상품명에 직접 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펀드는 일론 머스크 회장이 이끄는 기업들 중심의 생태계 투자를 핵심 전략으로 한다. 포트폴리오는 우주항공·위성통신 분야의 스페이스X(20%), 전기차·자율주행 시장의 테슬라(20%), 인공지능 기업 xAI 등으로 구성되며,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추 역할을 하는 국내 우량 밸류체인 기업들도 약 30% 비중으로 포함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테슬라·스페이스X와 직접 공급 계약이 확인된 기업만 편입해 테마성 리스크를 차단하기로 했다.
당초 회사는 머스크의 경제 생태계를 뜻하는 「머스코노미(Musconomy)」를 펀드명으로 검토했으나, 특정 인물에 대한 연상 효과와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반영해 현재 명칭으로 변경했다. 일반 공모펀드 형태로 출시하는 이유에 대해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증권사 거래 중심의 ETF 투자자뿐만 아니라 은행권 채널과 프라이빗뱅커(PB) 고객의 고액 자산가 수요까지 흡수하기 위한 채널 다변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나스닥 거래소는 스페이스X를 다음달 7일부터 나스닥100지수 구성 종목에 신규 포함한다고 공시했다. 현재 시장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스페이스X 비중 25.3%),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우주항공」(24.2%),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우주항공TOP10」(26.9%) 등 스페이스X를 담은 ETF 상품들이 운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