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26일 새벽 호르무즈 해협 인근 반다르 아바스 공항 외곽의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이뤄진 미군의 이란 대상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IRGC는 주장했다. 이로써 불안정한 휴전 상태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군, 이란 드론 격추 및 지휘소 타격
익명의 미군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미군이 이란의 공격 드론 4대를 격추했으며, 다섯 번째 드론 발사를 준비하던 반다르 아바스 항구 도시의 지상 통제소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미군의 조치가 휴전을 유지하기 위한 방어적이고 신중한 대응이었다고 덧붙였다.
휴전 합의 불확실성 속 긴장 고조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밝혔으나, 테헤란과의 타협안 타결 임박 보도는 부인했다. 특히 이란 국영 TV가 보도한 해협 상업 운송을 한 달 안에 전후 수준으로 복원하고 이란과 오만이 공동 관리한다는 내용의 비공식 합의 초안 보도를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 통제권을 어느 한 국가도 갖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오만이 국제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미국은 아직 이란과의 잠재적 합의에 만족하지 않으며, 제재 완화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군사적 긴장 고조 소식에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란, 핵 농축 및 제재 해제 요구 고수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이란이 핵 농축, 해협 통제권 확보, 제재 해제 요구에서 물러나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과 합의 호소를 번갈아 사용하며 전략적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려 한다고 분석했다. 이란 TV 보도에 따르면, 합의안에는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 해제 및 군 병력 철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