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열린다. 이러한 전통 행사들은 일본의 여름 문화와 깊은 연관성을 가지며, 독특한 의복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신사 축제에서는 '시루시반텐(印半纏)'이라는 짧은 겉옷이 눈길을 끈다. 등 부분에 상호나 가문의 표시를 새겨 넣는 이 의상은 축제의 주체성과 소속감을 나타내는 역할을 한다. 축제 참가자들은 이 시루시반텐을 걸치고 가마를 메는 등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또한, 여름밤을 수놓는 불꽃놀이 행사나 민속 명절인 '본오도리(盆踊り)' 행사장에서는 '유카타(浴衣)'를 착용한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유카타는 통기성이 좋은 면으로 만들어진 기모노의 일종으로, 더운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어 전통 행사에서 널리 애용된다. 이는 일본인들이 여름철 전통 행사를 즐기는 방식을 보여주는 단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