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여당을 향해 「여당의 열정은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고 SNS에 발언한 이후 정청래 대표의 강경 노선을 겨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전당대회를 두 달여 앞두고 정청래 대표를 지지하는 친청계와 이재명 대통령 계열의 친명계 간 대립이 선명해지는 양상이다.

친명계 인사들은 정청래 대표의 사퇴와 연임 포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여당은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 하는 운명공동체」라며 포용의 정치를 강조했고, 김남희 의원은 「당 지도부가 강성 지지층에만 소구하는 것은 비판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의원은 호남 지역에서 정 대표 지지율이 급락할 것으로 예측하며 전당대회 출마를 하지 않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친청계는 최근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당권 경쟁과 연결하며 김민석 국무총리를 겨냥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당권이 논의되면서 선거의 균열 구조가 강화되는 방향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 측 한 인사는 「국무총리가 대통령 순방 중인데 당선자 워크숍에 다닌다」며 국무총리 개인의 책임을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는 친명계의 거취 압박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 38.0%, 국민의힘 지지율 44.3%로 나타나 역전 현상이 발생했고, 이는 정 대표에 대한 책임론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