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 합의를 공식적으로 환영하면서도 이행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바티칸 공식방문을 동행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5일(현지시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미·이란 합의에 대해 「환영할 일」이며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특히 이번 합의에 포함된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주목하고 있다. 고위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우리에게 더욱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며, 한반도의 에너지 안보와 해상 운송로 확보 측면에서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의 약 3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의 경제에 직결된 문제다.
다만 정부는 이번 합의의 실제 이행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합의 이행이 어떻게 되는지 더 지켜봐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단기간에 개방될지에 대해서도 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후속 협의 과정에서 핵 문제 논의 방향에 따라 종전 합의 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