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야수 류승민이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류승민을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2023년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받았던 류승민은 지난달 6일 내야수 박계범과의 1대 1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적 직후에는 교체 선수로 한 타석에만 나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이번 선발 기회로 본격적인 활약을 펼칠 준비를 갖췄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정수빈의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류승민에게 선발 기회가 돌아갔다며 「(정)수빈이에게 고마워해야 한다」고 농담조로 말했다. 이어 「2군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본인이 그동안 해왔던 대로만 해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승민은 올 시즌 2군 리그에서 40경기 타율 0.338, 2홈런, 20타점, 10도루의 성적을 거두며 준비 기간을 거쳤다. 한편 정수빈은 수비 중 입은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2~3일간 투구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엔트리 말소 없이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두산은 최근 5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5위까지 올라섰으며, 4위 KIA 타이거즈와는 단 0.5경기 차이만 남겨두고 있다. 김 감독은 「아직 시즌 절반도 안 했다」면서 다가올 경기들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