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초대 월드컵 챔피언 우루과이와 1-1로 비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16일(한국시간)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이 경기에서 FIFA 랭킹 61위의 사우디아라비아는 랭킹 16위의 우루과이와 팽팽한 경쟁을 펼쳤다.

전반 41분 압둘레라 알암리의 골로 먼저 앞서간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35분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승점 1을 획득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옐로 카드 1장으로 인한 페어플레이 점수 밀림으로 현재 H조 2위에 올라 있으며, 우루과이는 같은 승점이지만 상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 무승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들의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결과가 됐다. 한국이 체코를 2-1로 꺾고, 카타르가 스위스와 1-1로, 호주가 튀르키예를 2-0으로 이기며, 일본이 네덜란드와 2-2로 비긴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까지 강호 우루과이와의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하면서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시아 팀들의 5경기 연속 무패 기록이 이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첫 경기에 아르헨티나를 2-1로 격파한 바 있어, '이변 제조기'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 무함마드 알오와이스는 후반 역전을 노린 우루과이의 공세를 연이은 슈퍼 세이브로 막아내며 팀의 무패 결과 도출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