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 미토스에 대한 사전 접근 권한 부여 과정에서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한국 통신사가 포함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발견이 앤트로픽의 기술 보호 능력에 대한 행정부의 신뢰를 크게 훼손한 계기가 되었다.
앤트로픽은 미토스5와 페이블5 출시 전 '프로젝트 글래스윙'이라는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체를 통해 검증된 기관과 기업에 모델을 선제 제공하고 있었다. 행정부는 당초 111개 조직의 사전 접근 명단을 검토해 승인했으나, 앤트로픽이 이후 약 50개 조직이 추가로 접근 권한을 받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밝히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회사 측이 새로운 명단의 정체를 며칠간 공개하지 않자 행정부는 수출 통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행정부 당국자들은 앤트로픽이 제출한 명단을 정밀 검토한 결과 중국과의 연계 의혹을 받는 한국의 한 통신사가 포함되어 있음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앤트로픽은 해당 기업의 미토스 접근 권한을 신속히 취소했으나, 이미 행정부의 신뢰는 상당히 손상된 상태였다.
미 정부는 지난 12일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해 외국의 기관과 개인이 접속할 수 없도록 하는 수출 통제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앤트로픽은 지침 준수를 위해 해당 모델의 서비스를 즉시 중단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연계 의혹 논란이 불거지기 수 주 전부터 이미 수출 통제를 검토해왔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