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의 11일간 봉쇄가 16일 해제되기로 합의됐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후 시위 참가자들과의 협상 끝에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 직원들의 단계적 진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체육단체별로 2명씩 순차적으로 경기장에 진입하여 업무에 필요한 물품을 반출할 수 있도록 했다. 장 대표는 투명성 확보를 위해 국민의힘 의원과 방송사 카메라 2대가 전 과정에 동행하며 생중계하고, 반출 물품을 시위 참가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시위 참가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현장에서 대다수가 합의안에 동의를 표했으며, 일부 반발하는 목소리도 다른 참가자들의 설득으로 사실상 받아들여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위대는 지난 5일부터 투표함 반출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 하에 경기장 출입을 통제해왔다. 이번 합의로 11일 만에 체육단체 직원들이 처음으로 시설 내부에 진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