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Kevin Warsh)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수요일 첫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는 기존 방침을 따랐으나, 예상 밖의 정책 신호를 내보내면서 시장에 혼란을 야기했다. 주요 지수들은 회의 직후와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 중 급락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가 미국 통화정책의 전환점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블랙록(BlackRock) 고정수익 부문 책임자 릭 리더(Rick Rieder)는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미국 통화정책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안정 의무 이행의 필요성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며 강경한 태도를 드러냈다. 에버코어 ISI(Evercore ISI)의 크리슈나 구하(Krishna Guha) 중앙은행 전략·경제 담당 책임자는 「신임 워시 의장이 강경파 성향의 이전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워시 의장이 임무 추진단 발표를 통해 연방준비제도의 운영 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혁할 의지를 보였다는 것이다. 글렌미드(Glenmede)의 제이슨 프라이드(Jason Pride) 투자전략 책임자는 「이는 정책 기틀이 전임자 시대와 크게 달라질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TS 롬바드(TS Lombard)의 다리오 퍼킨스(Dario Perkins) 글로벌 매크로 담당 이사는 「워시 의장은 자신을 개혁가로 각인시키려 하고 있으며, 올해 그 의미가 명확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연방준비제도 정책 분석이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