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의 휴전 합의 불과 몇 시간 만에 레바논 남부를 재공격해 5명이 목숨을 잃었다. AFP와 로이터 통신은 20일 레바논 국영 NAA 통신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해당일 새벽 전투기와 드론을 동원해 나바티에 지역 10여 곳을 집중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으로 아랍 살림에서 3명, 데이르 자흐라니에서 1명이 사망했으며, 드웨이르 지역에서는 드론의 오토바이 공격으로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과 카타르의 중재로 전날 오후 4시 발효된 휴전 합의가 채 하루를 견디지 못한 것이다. 휴전 조건인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 즉각 영구 종료」를 명시한 미-이란 양해각서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행동이다.
이란은 즉시 이스라엘의 공격을 협정 위반으로 규정하며 반발했다. 이러한 갈등은 핵 문제와 제재 해제를 논의할 예정이던 미-이란 첫 실무협상 일정 확정을 지연시키고 있다. 스위스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협상은 이스라엘의 이번 행동으로 또 다른 변수를 맞게 됐다.
다만 미국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가 스위스로 이동하는 등 협상 준비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향후 며칠 내 협상 개최 계획이 수립 중」이라며 협상 진행 의지를 나타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