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자신과의 사진 촬영을 반복적으로 요청했다는 주장을 거듭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멜로니 총리는 프랑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기간 자신에게 사진을 찍자고 계속 반복해서 요청했다」고 게시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율이 저조한 멜로니 총리가 자신의 도움으로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멜로니 총리는 지지율이 저조한데 아마도 이란의 핵무기 문제에 있어서 진정으로 이탈리아를 보호해주는 미국을 거절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자신이 도움을 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이 나토 동맹으로서 매년 수천억 달러를 이탈리아 보호에 지원하고 있음에도 착륙장과 활주로 사용조차 허락하지 않아 수송에 불편을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멜로니 총리는 전날 「완전히 날조된 이야기」라며 강하게 반박했으며, 이탈리아는 항의의 표시로 안토니오 타야니 외무장관의 방미 일정을 취소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발언을 재반복한 것으로,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두 지도자 사이의 관계는 최근 급속도로 악화했다. 멜로니 총리는 작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유럽 정상 중 유일하게 참석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으나, 이란 전쟁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교황과의 설전 과정에서 멜로니 총리가 교황을 옹호하자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비난한 이후 거리가 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