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가 모더나(Moderna)의 계절성 mRNA 독감백신에 대해 만장일치로 승인을 권고했다. 지난 금요일 개최된 백신·생물학적제제자문위원회(VRBPAC) 회의에서 위원 9명 모두가 찬성 투표를 진행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임명자가 심사 자체를 막으려 시도한 뒤의 결과라 주목된다.

모더나의 계절성 mRNA 독감백신 mRNA-1010(브랜드명: mFlusiva)은 50세 이상 4만 명 이상이 참여한 3단계 임상시험에서 기존 독감백신 대비 약 27% 더 높은 효과를 입증했다. 65세 이상 약 3천 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3단계 시험에서는 고용량 독감백신보다 더 강한 면역반응을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프로필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베일러의과대학(Baylor College of Medicine)의 소아감염병 전문가 플로르 무뇨스-리바스(Flor Munoz-Rivas) VRBPAC 위원은 「오늘 발표된 연구들은 매우 잘 진행되었으며, 추가 효과를 입증하는 명확하고 견고한 결과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사용한 m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이번 백신은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며, 향후 새로운 변이주나 팬데믹 대응에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