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라이트(Chris Wright)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군함 호위를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할 수 있는 능력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23일 뉴욕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이란은 더 이상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것이 이란의 핵심 영향력인데 우리가 그것을 빼앗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관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란이 해협 폐쇄를 선언했을 당시에도 하루 1,700만 배럴의 석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미국 해군이 오만의 영해인 해협 남부 지역에서 상선을 호위함으로써 이란의 선박 나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24시간 동안 1,900만 배럴을 싣은 약 72척의 선박이 해협을 통과했으며, 무역 정보 업체 클러(Kpler)는 미국과 이란이 지난주 해상로 개방에 합의한 이후 하루 약 480만 배럴이 해협을 빠져나가고 있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핵심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언제든 해군 봉쇄를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라이트 장관은 「이란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에너지 공급이 지속되고 세계가 충분히 공급받도록 보장하며 이란 정부는 심각한 곤경에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국이 지난주 서명한 합의에 따라 이란은 향후 60일간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징수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미국은 이란산 석유 판매에 대한 제재 60일 유예와 해군 봉쇄 해제를 결정했으며, 아직까지 이란의 동결 자산을 해제하지는 않은 상태다. 60일 이후 해협 운영 방식은 이란이 오만 및 걸프만 인접 국가들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