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서비스 업체인 로켓랩(Rocket Lab)이 위성 통신 사업자 아이리듐(Iridium)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로켓랩은 단순 발사 서비스 기업을 넘어 통합 우주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켓랩은 아이리듐의 주식을 주당 54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아이리듐의 기업 가치를 총 80억 달러로 평가한 것이다. 아직 거래가 최종 마무리되지는 않았으나, 로켓랩은 아이리듐이 보유한 수십 개의 궤도 위성과 함께 귀중한 주파수 대역까지 확보하게 된다. 로켓랩은 이번 인수를 통해 「아이리듐의 기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개척 시장으로 진출하고 새로운 우주 기반 서비스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올해 로켓랩이 단행한 네 번째 인수 사례다. 로켓랩은 2월에 정밀 부품 제조사를 인수했고, 4월에는 레이저 통신 기업 마이나릭(Mynaric)을, 5월에는 우주 로봇 회사 모티브(Motiv)를 각각 사들였다. 지난해에는 광학 센서 방위 계약업체 게오스트(Geost)도 인수한 바 있다.

우주·위성 산업의 통합 추세는 로켓�lab에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해 비아샛(ViaSat)이 인마샛(Inmarsat)을 인수했고, 사모펀드가 맥스ar(Maxar)을 매입했으며, 2024년에는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이 위성 제조업체 테란 오비탈(Terran Orbital)을 인수했다. 올해 4월에는 아마존(Amazon)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 경쟁 서비스를 개발 중인 글로벌스타(Globalstar)를 116억 달러에 인수하며 우주 산업의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