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일 2.04% 하락한 8303.41에 마감하며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반도체 산업을 견인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5.84%, 3.40% 내려앉아 지수 낙폭보다 큰 손실을 입었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서남권 반도체 팹 건설 등 800조원 규모의 「3대 메가 프로젝트」와 상관없이 나타난 결과다. 증권가에서는 해외에서 제기되는 한국 반도체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주가 부진의 주요 배경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0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전날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7조70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의 매도액만 7조원을 초과했다. 상반기 말을 맞아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조정(리밸런싱)이 마무리될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반도체 관련주를 내던지고 있는 형태로, 시장 전문가들은 단순한 수익 실현을 넘어 근본적인 심리 위축을 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