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출범 30주년을 맞았지만 지수 1000선조차 넘지 못하는 '천스닥'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1996년 지수 1000으로 출발한 코스닥이 30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부진을 상징한다.
올해 성적표는 얼마나 초라했나
올해 코스피가 두 배 가까이 뛰어오르는 사이 코스닥은 소폭 상승에 머무는 데 그쳤다. 연초 수준과 비교하면 사실상 제자리이거나 오히려 뒷걸음질했고, 연중 최고점을 찍은 4월 말과 비교하면 20%대 중반 밀렸다. 코스피와의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왜 이런 쏠림이 반복되나
업계는 반도체·바이오 업종이 이른바 '롱숏' 관계로 맞물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로 매수세가 쏠릴수록 코스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흐름이 굳어졌다고 분석한다. 하루에도 수차례 사고파는 단일종목 상장지수펀드(ETF)의 높은 회전율이 대형주 쏠림을 부추겼고, 코스닥의 오랜 순매수 주체였던 개인 투자자마저 등을 돌린 것도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KOSDAQ CONNECT' 등 시장 활성화 방안과 대규모 자금 투입 카드도 거론되지만, 구조적 자금 쏠림이 풀리지 않는 한 반등은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코스닥은 올해 코스피와 얼마나 격차가 벌어졌나
올해 코스피가 약 두 배 급등하는 사이 코스닥은 미미한 상승에 그쳤고, 연중 고점 대비로는 20%대 중반의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부진의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반도체·바이오 종목 간 '롱숏' 자금 쏠림 구조, 단일종목 ETF의 높은 회전율에 따른 대형주 쏠림, 개인 투자자 이탈이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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