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8268억 원의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며 재정난에 직면했다. 이는 전년도 7241억 원 대비 14.1% 증가한 수치로, 승객 1인당 평균 781원의 손실을 감수하며 지하철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객 1명당 781원 손실 발생
서울교통공사의 지난해 실적에 따르면, 지하철 1~8호선 운영 과정에서 승객 1명을 수송하는 데 평균 1817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하지만 승객에게서 거둬들인 평균 운임은 1036원에 그쳐, 1인당 781원의 손실이 불가피했다. 이러한 손실은 주로 공익 서비스 제공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무임 수송, 공익 서비스 비용 증가의 주범
지난해 서울교통공사의 전체 적자 규모인 8268억 원은 공익 서비스 비용 8167억 원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고령자 등 무임 수송 대상자에게 투입된 비용만 4488억 원에 달했으며, 버스 환승 지원(2097억 원)과 정기권 지원(772억 원) 등도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울교통공사는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향후 손실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무임 수송 관련 비용 전액을 자체 부담하는 현행 구조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